[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중국의 한 고깃집에서 고기의 무게를 늘리기 위해 삼겹살에 인공색소를 주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CTWANT는 불판에서 구워지고 있는 삼겹살에서 정체불명의 핑크색 액체가 흘러나오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중국 선전의 한 고깃집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던 누리꾼이 공개한 사진이다.
이 누리꾼은 "삼겹살을 불판에 얹은 순간 고기에서 분홍빛 액체가 흘러나왔다"라고 했다.
사진을 공개한 누리꾼은 "무게를 늘리기 위해 고기에 색소 같은 걸 주입한 것 같다"라고 했다.
그는 "너무 찜찜해서 고기를 먹을 수 없었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해당 누리꾼이 항의하자 식당 측은 "냉동됐던 삼겹살이 녹으며 피가 흘러나온 것이다"라고 말했다.
삼겹살에서 정체불명의 액체가 흐르는 사진은 공개되자마자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냉동됐던 고기가 녹으며 나온 피라는 식당 측의 변명에는 "믿을 수가 없다", "고기 피가 아닌 것 같다. 정체불명의 하얀색 액체도 같이 나오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인다.
논란이 거세지자 현지 당국은 해당 식당을 상대로 조사에 들어갔다.
많은 현지 누리꾼들이 해당 사건에 분노하는 이유는 중국에서 고기의 무게를 늘리기 위한 물을 넣는 등의 꼼수를 부리다 적발된 적이 과거에도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에는 중국 축산업자들이 고기 무게를 늘리기 위해 속임수를 쓰는 모습들을 포착한 영상과 사진을 공개돼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