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포스터부터 좌중을 압도해 공중파 드라마가 아닌 OTT 플랫폼에서 나온 드라마로 점쳐지는 작품이 있다. 바로 KBS에서 준비중인 대하 사극 '고려 거란 전쟁'이다.
오는 11월 첫 방송을 앞둔 KBS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 2TV 새 대하 사극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첫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포스터는 그야말로 좌중을 압도했다.
포스터에는 어스름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녘 어도(御道)에 주저앉아 잿더미가 된 개경궁을 바라보는 고려 제8대 황제 현종(김동준 분)의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짙은 안개에 뒤덮인 개경궁과 황룡포를 입은 현종의 모습이 대비를 이루며 앞으로 그가 걸어갈 운명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이에 일각에서는 "포스터만 봤을 땐 OTT 작품인 줄 알았다", "넷플릭스 꺼 아니었냐"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국내에서 인기 있는 OTT 플랫폼으로는 넷플릭스와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디즈니플러스 등이 꼽힌다.
그중에서도 넷플릭스는 '킹덤' 시리즈와 같이 제작비를 아끼지 않는 대작을 여러 작품 탄생시켜 이용자들에게 보다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지상파 드라마 보다 자극적이고 다양한 소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OTT 플랫폼만의 강점으로 떠올랐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지상파 작품과 OTT 작품의 퀄리티 차이에 대한 말도 나왔다. 하지만 '고려 거란 전쟁'은 포스터만으로도 웅장한 스케일을 예고해 예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고려 거란 전쟁'은 10년 만에 최수종의 사극 귀환을 알린 작품이기도 하다. 다방면에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고려 거란 전쟁'은 오는 11월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