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애플이 지난 3월에 이어 또다시 아이폰 배터리 교체 비용을 올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14 시리즈를 비롯한 아이폰 라인업 대부분의 배터리 교체 비용을 6~11% 인상했다.
이에 기존 13만 1,400원이던 아이폰 14 시리즈 배터리 교체 비용은 14만 6,000원으로 올랐고, 아이폰 11·12·13 시리즈 또한 12만 2,000원에서 12만 9,000원으로 변경됐다.
지난 3월 이미 두 차례 교체 비용을 인상한 아이폰 11·12·13 시리즈는 7천 원 올랐지만, 아이폰 14 시리즈는 1만 4,600원 인상됐다.
이로써 애플은 올해에만 3번의 배터리 교체 비용 인상을 단행했다.
애플은 앞서 지난 3월 아이폰 13 및 이전에 출시된 모든 아이폰 모델의 보증 제외 배터리 서비스(교체) 요금을 3만 600원씩 인상한 바 있다.
지난해 출시 당시 이미 전작보다 비싼 요금이 책정됐던 아이폰 14 시리즈는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었다.
당시 애플은 미국에서 20달러(약 2만 6,000)만을 인상했기에 국내 유저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국내 인상 폭이 크다는 이유로 항의 성명을 내기도 했다.
게다가 지난해 3월 29일부터 1년간 시행된 애플의 아이폰 수리비·보험비 10% 할인 정책까지 종료되면서 가격이 더 뛰었다.
이번에는 아이폰뿐만 아니라 애플워치 배터리 교체 비용도 약 25% 인상됐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13만 9,000원에서 14만 6,000원으로, 울트라가 아닌 모델은 11만 5,000원에서 14만 6,000원으로 올랐다.
한편 애플은 최근 아이폰 15 시리즈를 공개했다.
미국, 일본, 중국, 영국, 프랑스 등 40개 이상의 1차 출시국에서는 지난 15일 오전 5시부터 사전 주문이 시작됐으며, 22일 공식 판매가 진행된다.
1·2차 출시국에서 제외된 한국은 출시일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아이폰 14 시리즈 출시 당시 3차 출시국으로 분류된 만큼 이번에도 3차 출시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은 아이폰 15 시리즈 국내 출고가를 동결했으나 환율이 내린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인상과 마찬가지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