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추석 연휴를 맞아 장거리 고속도로 운전이 늘어나는 가운데, 화장실이 급할 때 쓰면 좋을 지압법을 알려주겠다.
화장실을 어느 정도 참을 수 있는 단계라면 지압법 등이 도움이 될 테다.
갑자기 대소변이 마려울 때 화장실을 찾기 어렵거나 휴게소가 멀다면 아래 4가지 지압법을 따라 해 보자.
무엇보다 고속도로에서 아찔한 상황을 줄일 방법은 음료 섭취를 줄이고 휴게소가 보일 때마다 화장실이 급하지 않도록 미리미리 다녀오는 것이다.
1. 장문혈
장문혈은 장과 관련된 혈자리로 지압하면 설사 등 장 관련 질환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
이는 새끼손가락 쪽 손목 부위로, 손목에서 팔꿈치 방향으로 약 9cm 정도 떨어진 곳이 있는 혈자리다.
화장실이 급할 때 장문혈을 5초 정도 반대편 엄지손가락으로 지그시 눌러주고, 3초 정도 시간을 두고 다시 5초 정도를 누르는 것을 10∼15회 정도 반복하면 된다.
2. 상양혈
상양혈은 검지에 이는 혈자리로 검지 손톱의 엄지 쪽 방향에 있다.
이 부분을 손톱으로 꾹 눌러주면 되는데, 대장과 방광을 동시에 잠재울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3. 후계혈
김소형 한의학박사가 유튜브 채널 '김소형채널H'에 올린 영상에 따르면 후계혈은 '급똥'을 참게 해주는 혈자리다.
주먹을 쥐고 손날 쪽을 봤을 때 새끼손가락 쪽 손금이 끝나는 자리인데, 이 부분을 뾰족한 것으로 꾹꾹 눌러주면 된다.
반대편 손날로 '탁탁탁' 쳐주면서 심호흡하면 자극이 사라진다고 알려줬다.
4. 합곡혈
김 박사가 알려준 또 다른 혈자리는 바로 합곡혈이다. 보통 체를 할 때 누르는 자리로 알려졌는데, 엄지와 검지 사이에 움푹 들어간 부분을 말한다.
김 박사는 "급똥이나 설사할 때도 체를 한 것처럼 합곡이 단단하게 굳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장을 다스려 주는 부위이기 때문에 이 부위를 지그시 '눌렀다 뗐다'를 반복하면 설사 전에 찾아오는 복통이 덜해지고 변의가 사그라드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