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52세 '꽃중년' 배우 김승수가 어머니에게 폭풍 비난을 들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는 '중년 박보검'으로 불리는 김승수의 반전 일상이 공개됐다.
올해 52세에 아직 미혼인 김승수는 하루를 스트레칭과 요가로 시작하며 남다른 자기관리에 몰두했다.
그는 적적함을 달래려는 듯 AI(인공지능) 스피커를 종일 켜두고 대화를 주고받는 특이한 모습을 보여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
이날 김승수는 집에 있는 재료들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으며 식사 내내 AI에게 "너는 세상에서 누가 제일 좋아", "너 나랑 결혼할래?"라며 말을 걸었다.
그러던 중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전화를 건 김승수의 어머니는 늦은 끼니를 챙겨 먹는 아들을 걱정하며 "무슨 아기 소리가 난다. 너 요새 밖에서 아기 하나 낳아 왔냐. 그럼 엄마는 땡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승수가 전날 술자리를 가졌다고 털어놓자 "술 먹는 친구들만 만나지 말고 여자들을 많이 만나라"며 술자리에 여자도 있었다는 답에는 "아무 소용 없는 여자 만나서 뭐 하냐"고 못마땅해했다.
최근 조카 손자를 얻은 김승수는 아빠가 되기 앞서 할아버지가 됐다.
이를 두고 그의 어머니는 "요즘 뭐 죄다 장가를 안 가니까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나"며 "너 같은 사람이 나라를 망해 먹는 존재다"라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그러면서 "예쁜 손자 하나 낳으면 엄마는 열심히 악착같이 손자 20살 넘을 때까지 살아보겠다"며 "맨날 보약 해주고 오래 살라고 하지 말고 손자 하나 낳아달라"고 부탁했다.
잔소리를 듣고 있던 김승수는 "그게 나 혼자 되는 일이냐"며 다급하게 어머니와의 전화를 끊었다.
이날 김승수는 6년 전 한 방송에서 공개 구혼을 한 뒤 아직 메일로 구혼 메일을 받고 있다고 고백했다.
메일을 한창 읽던 중 이상민과 김종민이 그의 집을 찾아왔고 김승수는 수준급 요리 실력을 뽐내며 칠리크랩과 잡채를 선보였다.
세 사람은 김승수가 과거 여자친구에게 고가의 시계를 선물하기 위해 동대문에서 현장 알바를 했던 과거를 회상하기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그는 "천장을 뜯자마자 쥐똥, 죽은 고양이, 죽은 쥐가 얼굴로 쏟아지더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편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한 SBS '미우새'는 시청률 16.1%를 기록해 직전 방송분의 시청률(13.0%)보다 3%포인트 이상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월 19일 방송 시청률 15%를 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