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배수구' 속에 드러누워 여자 치마 속 훔쳐보던 20대 변태남...석방 후 충격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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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지난 2015년 일본 전역을 충격에 빠뜨린 불법촬영 사건을 기억하는가.


배수구 안에 누워 여성의 치마 속을 훔쳐본 이 20대 남성은 이후 '배수구남'이라 불렸다.


그런데 최근 배수구남의 근황이 전해지면서 또 한 번 일본이 발칵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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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현지 시간)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배수구남'으로 알려진 36세 남성 A씨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불법촬영)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효고현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오후 3시께 고베시 히가시나다구 내 지하철역 출구 부근에 위치한 배수구에 자신의 스마트폰을 설치해 위를 지나가던 18살 여고생의 치마 속을 촬영했다.


A씨는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여고생은 "휴대전화를 발견해 격자형 뚜껑을 열어 집어 들었다. 녹화 기능이 작동하고 있는 것이 의심스러워 인근 파출소에 신고했다"라고 설명했다.


14일 경찰은 현장에서 약 100m 떨어진 곳에 숨어있는 A씨를 발견해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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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A씨는 지난 2013년, 2015년에도 같은 목적으로 배수구에 장시간 숨어있다가 체포된 적이 있었다.


2013년 그는 도로 배수구에 들어가 불과 세로 2cm, 가로 10cm 정도의 구멍으로 여성들의 치마 속을 훔쳐봤다.


당시 그는 '100엔(한화 약 900원) 동전을 떨어뜨려서 찾고 있었ㅅ다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했다.


하지만 그는 계속되는 추궁에 결국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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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16일에도 그는 오전 7시 50분께 히가시나다구 오카모토의 도로 아래 배수구에서 30대 미용사의 치마 안을 들여다보다 체포됐다.


그는 당시 오전 3시부터 배수구에 들어가 약 5시간 동안 격자 모양의 뚜껑 너머로 여성들을 보고 있었다고 한다.


A씨가 숨어있던 도로는 한적한 주택가인 동시에 인근에 여대가 있어 통학하는 여대생들이 매우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피해 여성은 배수구에서 머리카락이 나와있는 것이 이상해 가까이 바라보다 A씨와 눈이 마주쳐 경찰에 신고했다.


A씨가 숨어있던 배수구는 폭 약 55cm, 깊이 약 60cm 정도로 A씨는 그 안에 들어가 스마트폰을 들고 여성의 치마 속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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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휴대전화에서는 여성의 신체를 찍은 수많은 영상이 발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다시 태어난다면 도로가 되고 싶다"라는 황당한 말을 남겨 충격을 주기도 했다.


8년이 지나 30대가 된 A씨가 같은 범행으로 체포되자 현지 누리꾼들은 "애초에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졌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