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가수 임영웅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가슴 따뜻한 계기를 밝혔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가수 임영웅이 스페셜 게스트로 등장해 남다른 팬 사랑을 드러냈다.
이날 임영웅은 "예능을 되게 제가 아려워하는데 그래도 '언젠가는 다시 한 번 시작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임영웅은 "최근에 어떤 팬분이 연락이 오셨다"며 "그 팬분의 아들분이 '어머님이 너무 팬이셨는데 영웅씨 TV 나오기만 기다리시다가 돌아가셨다'라고 메시지를 보내셨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런 이야기가 제가 메시지를 찾아보니까 한두 개가 아니었다"며 "꼭 방송에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마침 할머니도 '미우새'에 나가라고 하셔서 섭외에 응하게 됐다"고 방송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털어놨다.
팬이 자신을 보고 싶어했다는 말 한마디에 어려워하던 방송에 다시 출연할 결심을 했다고 밝힌 임영웅의 발언에 수많은 팬들은 크게 감동받았다.
누리꾼들은 "역시 부모님이 좋아하는 이유가 있었다", "팬 사랑까지 완벽하다니", "팬들 진짜 감동일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서장훈은 "임영웅 씨 영향력이 대단하다"며 "임영웅 씨 말 한마디에 건강검진율이 폭증했다더라"라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임영웅은 "평소에도 팬분들께 건강 잘 챙기시라는 말을 많이 드리는 편"이라며 "최근에 건강검진을 받을 때 팬분들께도 건강검진받고 잘 챙기시라고 했다. 그때 건강검진율이 많이 올라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팬들 사이에서 통하는 '건행'이라는 유행어에 대해서는 "항상 너튜브 촬영을 할 때 마지막에 '건강하고 행복하셔라' 하는데 매번 똑같이 이야기를 하니까 빨리 끝내고 싶어서 줄여서 '건행'이라고 했다"며 "이걸 봐주시는 분들께서 유행어처럼 계속 써주셔서 팬분들 사이에서는 '건행'이라고 한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