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8일(토)

'SNL 고정 크루'였는데 암투병+사기로 활동 중단한 배우 근황 (+영상)

인사이트YouTube '근황올림픽'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SNL 초창기 고정 멤버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가 돌연 활동 중단을 할 수밖에 없었던 가슴 아픈 이유를 털어놨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연기와 예능을 모두 섭렵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배우 김지경이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배우 김지경은 영화 '아는 여자'를 시작으로 745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써니', '헬로우 고스트', '내가 살인범이다', '굿모닝 프레지던트'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한창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던 때, 김지경은 'SNL 코리아' 첫 시즌의 고정 크루로 활약하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인사이트YouTube '근황올림픽'


김지경은 "김슬기씨, 고경표, 그리고 안영미 씨 (와 함께) 나도 이제 버라이어티도 들어가고 됐다. 이제 됐다"라고 생각했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 가지 않았다. 김지경은 "갑자기 허벅지 쪽에 '악성골육종'이라는 진단을 받으면서 뼈를 절단하는 수술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지경은 "허벅지 20cm 정도를 절단하고 다른 사람 뼈를 넣는 이식 수술을 했다"며 "허벅지 양옆을 40cm 정도 찢었다. 근육을 하나 떼니까 허벅지 두께가 2분의 1밖에 안 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어 "8년 정도 지나니까 제대로 걸을 수가 없었다"며 "걷기 시작한 건 3~4개월밖에 안 됐다"고 과거 아픈 이야기를 덤덤하게 털어놨다.


인사이트YouTube '근황올림픽'


암에 걸린 원인에 대해 김지경은 "모든 암의 원인은 스트레스 때문"이라며 "딱 그쯤에 사기를 당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보증을 섰는데 내가 가진 돈에다 다른 곳에서 빌려서 금액을 맞춰줬다"며 "독촉을 해오는 게 스트레스가 되더라. 그때 KBS 월드라디오라고 DJ를 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빚 독촉 전화를 받고 부스 안에 들어갔는데 떨렸다. 돈을 안 갚으면 언론에 알리겠다는 최후통첩을 받고 분노와 불안에 휩싸였다"고 회상했다.


결국 김지경은 인생의 최고 전성기에 갑자기 찾아온 사기와 암 투병으로 8년이라는 시간 동안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인사이트YouTube '근황올림픽'


다행히 최근 밝은 모습으로 새 삶을 시작한 김지경은 현재 카페를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또 "10년간 투병 생활을 하며 삶이 많이 채워졌다. 불안해하거나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에 책을 출간했다"며 "병 전에는 브레이크가 없는 생활로 돈, 명예만 좇았던 것 같다. 늘 스트레스를 안고 살다 보니까 그 병이 나한테는 선물 같은 느낌"이라고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김지경은 "다시 연기를 시작한다면 훨씬 더 편하게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며 "문방구 청소하는 뒷모습도 아주 감사히 진짜 감사하게 할 수 있다"라고 연기를 향한 열정을 불태웠다.


YouTube '근황올림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