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8일(토)

30분 공연 예정됐는데 장대비 쏟아지는 날 '10분 공연' 하고 간 지코

인사이트Instagram 'ibk_festival'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가수 지코가 한 뮤직 페스티벌에서 예정된 공연시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무대를 내려와야 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6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월드컵 보조경기장에서 2023 입크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이날 축제에는 효린, 미노이, 릴러말즈, 빅나티, 기리보이, 제시, 로꼬, 다이나믹듀오, 지코 등이 초대됐다.


앞서 공개된 공연 타임테이블에 따르면 JUTO가 첫 무대를 꾸몄고, 무대 정비 시간 따위는 없이 계속해서 다음 무대가 진행됐다. 대부분 25분에서 30분 공연 시간이 예정됐고, 이날 공연의 헤드라이너인 지코도 30분 간 무대를 꾸밀 것으로 정해졌다.


인사이트Instagram 'ibk_festival'


하지만 빡빡하게 적힌 타임테이블은 결국 문제가 됐다. 앞선 타임에서 조금씩 무대가 밀리며 결국 지코는 예정됐던 9시가 아닌 9시 50분쯤이 되어서야 무대에 서게 된 것이다.


또한 초반에는 공연이 몇 시에 끝나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다가 지코가 무대에 오를 때에 되어서야 10시까지만 공연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는 후문이다.


결국 지코는 당초 예정된 30분 진행에서 단 10분만 무대에 서게 됐고 앵콜 없이 '아무노래', '새삥', '거북선' 단 세 곡만을 부르고 무대를 내려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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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지코는 무대에서 "너무 마음이 너무 답답하고 안타깝다. 제가 정말 무대에 서는 걸 좋아하고 약속이라는 것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부득이하게 야외 무대다보니 계약상 리미트가 있나보다. 정말 세트를 알차게 준비했는데 이 다음 곡이 앵콜없이 마지막 곡이 될 거 같다"고 아쉬워 했다.


특히 이날은 수원에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같은 날 수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야구 경기도 취소됐다.


지코의 무대를 기다렸던 팬들은 오랜 시간 동안 비를 맞으며 기다렸을 터. 팬들은 각종 SNS 등을 통해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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