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베란다서 던진 담배꽁초에 아기 화상 당하자 아파트 전 입주민 DNA 채취해 범인 잡은 중국 경찰

인사이트CTWANT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아파트, 오피스텔, 빌라 등 공동주택에서 층간소음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흡연 갈등이다.


아랫집 베란다에서 올라오는 담배 연기나 위층에서 꽁초를 버리는 일로 이웃 간 얼굴을 붉히게 되는 일을 자주 볼 수 있다.


얼마 전 중국에서는 베란다에서 던진 담배꽁초를 1층에 있던 아이가 맞아 화상을 입는 일이 일어났다.


경찰은 아파트 전 입주민의 DNA를 채취해 담배꽁초와 대조해 범인을 잡아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16일(현지 시간)  CTWANT는 중국 허난성 정저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엄마와 산책을 나온 아기가 베란다에서 떨어진 담배꽁초에 맞아 화상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아이 엄마 황씨는 "갑자기 하늘 위에서 무언가 떨어지고 아이 목에 떨어졌는데, 담배꽁초였다. 아직 불길이 남아 있던 담배꽁초에 아이가 화상을 입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아이는 피부에 물집이 잡힐 정도로 심한 화상을 입었다. 황씨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담배꽁초를 베란다에서 버린 건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황씨는 범인을 잡기 위해 담배꽁초를 버리지 않고 보관해 경찰서로 달려갔다.


경찰관들은 범인을 잡기 위해 아파트 전 주민들의 DNA를 채취해 황씨가 가져온 담배꽁초와 대조해 범인을 잡아냈다.


범인은 이 아파트에 사는 남성 A씨였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황씨는 "우리아이는 여전히 화상 상처 때문에 아파서 제대로 잠을 못 잔다"라며 분노를 터트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