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국물 떡볶이 주문했다가 물 1L 들어있는 '떡볶이 탕'을 받았습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삼겹살집에서 파는 국물 떡볶이를 주문했다가 물이 1L 들어있는 떡볶이 탕을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국물 떡볶이 시켰는데 이게 맞나'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떡볶이 국물이 한가득 담긴 배달 용기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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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떡볶이는 젓가락으로 떡과 어묵을 휘젓지 않으면 국물밖에 보이지 않아 흡사 찌개나 탕류를 연상케했다.


떡볶이 떡과 어묵 또한 건졌을 때 지나치게 흰색을 띠면서 양념이 제대로 베여있지 않은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작성자 A씨는 "받자마자 국물이 너무 흥건해서 놀랐다"며 "국물은 이렇게 많은데 떡은 고작 9개 들어있더라"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직접 떡볶이 국물의 양을 비교해봤다는 그는 "국물만 1L였다. 내가 여태까지 떡볶이를 모르고 살아왔나 순간 헷갈렸다"며 "리뷰 3천 개 넘는 삼겹살 맛집이길래 믿고 사이드 메뉴도 주문했더니 충격이다"라고 황당해했다.


A씨는 사연 공개 직후 '당장 환불 받아야 하는 거 아니냐'는 걱정이 쏟아지자 "상담사에 문의했더니 곧바로 해결됐다"고 추가 입장문을 전했다.


그는 "나도 자영업자이기 때문에 상담 절차가 복잡한 거 안다. 근데 상담사가 내 국물 떡볶이 사진을 보더니 더 묻지도 않고 바로 부분 환불 및 쿠폰 제공을 해줬다"고 후기를 남겼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장사하기 싫다는 거 아닌가", "떡볶이라고 안 말했으면 오뎅탕으로 착각할 뻔", "떡볶이 국물만 사고 떡이 서비스인 수준이네", "상담사가 바로 환불해줄 만큼 심각한 상태였던 거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021년 한국소비자연맹이 배달앱 고객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48.2% 응답자가 '후기를 보고 구매했으나 불만족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