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결혼 약속한 남친에게 '성범죄' 전과 조회 요구하자...남친은 '친자검사'로 맞섰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연인과 결혼을 약속한 남성이 '파혼'을 고민하게 됐다.


자신을 굳게 믿고 있을 거라 생각했던 연인이 전과 여부를 확인하는 증명서를 가져오라고 요청한 게 화근이 됐다.


지난 15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결혼 전에 범죄수사경력회보서를 받아오라는 게 일반적인가요?'라는 제목의 사연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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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글 작성자 남성 A씨는 "결혼준비 초창기인데 여자친구가 범죄경력증명서를 요구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당연히 전 매우 착실하게 살았고, 경찰서는 고3 때 경찰대 체력시험 보러 갈 때인가 지문 찍으러 간 것 말고는 구경도 해본적 없는 사람이다"라고 털어놨다.


기분이 상할 대로 상한 A씨는 여자친구에게 "그런 걸 왜 보냐. 너네 부모님도 결혼 전에 확인하셨냐"라고 물었으나, 여자친구는 "요즘은 다르다. 의심하는 게 아니라 확실히 하고 싶은 거다. 신청 인터넷으로도 된다. 찔리는 거 없으면 뭐가 문제냐"라고 답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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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A씨는 여자친구에게 똑같이 하기로 결심했다.


A씨는 "그럼 나도 확실히 하고 싶어서 그런데 혹시 안 좋은 일 했을 수도 있으니 홈택스가서 원천 다 떼와라. 그리고 나중에 출산하면 확실히 하게 친자 검사도 하겠다. 의심하는 건 아니다"라고 당당하게 요구했지만 싸움만 커져버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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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은 A씨는 "결혼 전에 저런 서류를 요구하는 게 맞는 거냐. 그냥 다 엎어버리고 싶다"라고 하소연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결혼하면 더 이상한 거 요구할 듯", "친자검사로 잘 받아쳤네", "나라면 떼주고 파혼한다. 결혼이 장난인가. 탈출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