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8일(토)

걸그룹 출신 BJ, 기획사 대표 성폭행 주장했다가 '무고죄'로 기소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걸그룹 출신 인터넷 방송 BJ가 기획사 대표를 허위 고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5일 머니투데이는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부장검사 김은미)가 지난 7일 20대 여성 A씨를 무고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A씨는 기획사 대표 B씨가 회사 사무실에서 수십분간 본인을 성폭행하려 했다며 강간미수죄로 허위 고소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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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B씨의 강간미수 혐의에 대해 조사한 후 사건을 불송치 결정했으나, A씨가 이의신청을 하면서 검찰이 사건을 수사하게 됐다.


검찰은 CCTV, 메신저 대화, 녹취록 등 증거를 종합한 결과 B씨의 강간 미수 무혐의 판단을 내렸고, A씨의 무고 혐의를 가리는 수사로 전환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사건 당일 두 사람은 합의 하에 함께 사무실에 들어갔다가 성관계는 하지 않고 방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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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들은 사무실에서 나온 후 대리기사를 기다리며 스킨십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A씨는 자신이 B씨를 밀치고 사무실에서 뛰쳐나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폐쇄회로(CC)TV 화면에는 단순히 문을 열고 나오는 모습만 포착됐다.


B씨는 며칠 뒤 A 씨의 업무 스트레스 등을 걱정해 잠시 방송을 중단할 것을 권유했지만, A씨는 이를 해고 통지로 받아들여 불만을 품고 지난 2월 경찰에 허위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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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기획사 BJ들이 다수 탈퇴하는 등 B씨는 경제적, 심리적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는 2010년대 중반 걸그룹으로 데뷔해 활동했으며 이후 BJ로 변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