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여자친구가 자신을 위해 이벤트로 보여준 오버워치 메르시 코스프레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월터 아이작슨의 전기 '일론 머스크'가 출간됐다.
전기에는 일론 머스크가 시본 질리스 뉴럴링크 임원에게 자신의 정자를 기증해 쌍둥이를 얻었다는 내용을 비롯해 전 연인인 앰버 허드와의 데이트 이야기도 담겼다.
일론 머스크와 앰버 허드는 지난 2016년 교제했던 사이로 알려져 있다.
전기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앰버 허드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게임인 '오버워치'의 메르시(머시)와 닮았다며 그녀에게 코스프레를 요청했다고 한다.
당시 앰버 허드는 영화 '아쿠아맨' 주인공 메라 역을 맡아 바쁜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론 머스크를 위해 코스프레를 준비했다고 전해진다.
앰버 허드는 직접 메르시와 머리부터 발끝까지 똑같은 의상을 디자인하고 의뢰하며 총 2개월이라는 시간을 들여 메르시로 완벽 변신했다.
이같은 내용이 화제가 되자 일론 머스크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자신이 소유한 SNS 플랫폼인 X(구 트위터)에 당시 앰버 허드의 사진을 공개한 것이다.
사진 속 앰버 허드는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메르시 의상을 완벽 소화한 뒤 일론 머스크에게 매혹적인 눈빛을 보내고 있다.
코스프레 사진이 공개된 것에 대해 앰버 허드는 페이지 식스를 통해 "일론 머스크가 사진을 사용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며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앰버 허드는 일론 머스크와 교제할 당시 조니뎁과 이혼 소송 중이었다.
조니 뎁은 결혼 한 달 뒤인 2015년 3월부터 자신이 집을 비운 사이 앰버 허드가 일론 머스크를 신혼집으로 불러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왔다고 주장했다.
조니 뎁 측은 그 증거로 앰버 허드와 일론 머스크가 스킨십하는 장면이 찍힌 엘리베이터 CCTV 화면을 제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