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요리연구가 겸 방송인 백종원이 예산시장 상가 일부를 매입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다큐 플렉스-백종원 시장이 되다' 1부에는 백종원의 예산시장 되살리기 프로젝트가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은 손님들의 발길이 줄고 적막한 기운을 감도는 예산시장의 분위기를 180도 바꾸기 위해 나섰다. 그는 예산만 30억을 투입해 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백종원은 이번 시장 살리기에 진심인 걸 보여주기 위해 화장실 기부부터 시작했다. 본래 예산시장에는 낡은 남녀 공용 화장실이 단 하나 있었는데, 백종원은 남녀 구분이 있고 에어컨과 비데까지 설치된 화장실을 지어 기부를 했다. 그는 "이 부분에서 지자체에서도 마음을 열었다"고 뿌듯해 했다.
백종원은 애정을 쏟으며 본격적으로 시장 바꾸기에 나섰다. 그는 "제가 그동안 '골목 식당'이나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을 해봤는데 그 골목에 뭔가 도움을 드리겠다고 식당들에게 솔루션을 제공해서 방송으로 노출하고 홍보했는데 결국은 건물주들 좋은 일만 시켰다"며 "건물주들이 자꾸 임대료를 올려버리더라"라고 한탄했다.
때문에 백종원은 이번 예산 시장 살리기에 앞서 일부 상가를 매입했다. 그는 "여기 시장은 처음 접근부터 그걸 염두에 두고 여러 방안을 모색해보자는 생각이었다. 군 지자체에서 일부 상가를 매입하고 저희도 일부를 매입했다"고 전했다.
억지로 임대료를 못 올리게 할 수는 없지만 서로 억제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첫 방송된 '백종원 시장이 되다'는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가구 시청률 3%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