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독일 간다던 클린스만, 비판 여론에 결국 일정 바꿔 한국으로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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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영국에서 A매치를 마치고 유럽에 체류할 예정이었던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일정을 바꿔 대표팀과 함께 귀국한다.


지난 13일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이 금일 코칭스태프 회의에서 일정을 변경해 10월 명단 발표 전에 K리그 선수를 먼저 확인하는 업무를 시작한다"며 "대표팀과 함께 입국해 입국장에서 인터뷰가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A매치 경기를 마친 뒤 독일로 건너가 바이에른 뮌헨 소속인 김민재 선수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유럽구단을 방문해 관계자와 미팅 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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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유럽인 코칭스태프와 현지에서 유럽파 선수들 분석을 진행하고 월 말 때쯤 한국으로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예정대로 클린스만 감독의 일정을 진행한다면 논란이 됐던 '원격 근무'가 불가피했다.


이와 관련해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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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KFA 공식 인스타그램 댓글에는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따끔한 지적들이 잇따랐다.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의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논란이 된 '외유·태업 논란'과 참담한 경기력 등으로 여론이 악화되자 이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선수들과 14일 오후 3시 5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함께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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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장에서는 감독의 인터뷰가 예정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앞서 있었던 경기와 최근 논란이 된 원격 근무 등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이후 국내에 상주할 것을 약속했지만 이는 지켜지지 않았다.


부임 이후 국내파 선수들을 직접 점검하지 않고 자택이 있는 미국에 지내면서 지나치게 외부 활동을 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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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클린스만호가 5경기 연속 무승 행진을 기록하며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무색무취 전술'으로 불리며 차가운 시선이 이어졌다.


참담한 경기력과 어딘가 불성실해 보이는 그의 태도에 '경질 여론'까지 등장했다.


지난 13일 영국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6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두며 무승 행진을 끊어내기는 했으나 각종 잡음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