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출산율 걱정된다며 자기 회사 여직원에게 정자 줘 쌍둥이 낳게한 일론 머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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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회사 여성 임원에게 정자를 기증했다는 전기 내용이 공개됐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월터 아이작슨의 전기 '일론 머스크'가 출간됐다.


일론 머스크는 시본 질리스 뉴럴링크 임원과 사이에 쌍둥이 자녀를 두고 있는데, 이 아이들이 정자 기증을 통해 태어난 것이라는 내용이 전기에 담겼다.


또한 전기에 따르면 머스크는 질리스 외에 다른 직원들에게 아이를 많이 낳으라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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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출산율 하락이 인류의 장기적인 생존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아이작슨에게 전했다고 한다.


질리스는 또한 "머스크는 똑똑한 사람들이 아이를 갖기를 원하기 때문에 내게 그렇게 하길 권유했다"며 머스크가 정자 기증을 자청했다고 밝혔다.


질리스는 머스크의 제안을 받아들여 체외 수정을 통해 2021년 이란성 남, 여 쌍둥이를 품에 안았다. 출산 소식은 지난해 7월 알려졌다.


또한 두 사람이 교제했다고 알려진 내용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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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리스는 머스크가 많은 일을 하고 있는 만큼 '생물학적 아버지' 역할만 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점점 머스크와 아이들이 함께 보내는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이를 보고 질리스는 "감정적으로 산만하긴 하더라도 아이들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모습을 봤다"고 놀라워했다.


그래서인지 쌍둥이는 당초 질리스의 성을 썼지만 이후 중간이름을 질리스로 유지하고 성을 머스크로 바꿨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현재 머스크의 생물학적 자녀는 질리스가 출산한 쌍둥이를 포함해 총 10명으로 파악된다.


그는 2000년 당시 캐나다 작가인 저스틴 윌슨과 결혼해 5명의 자녀를 낳았다. 이후 연인인 클레어 바우처와는 3명의 자녀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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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클레어 바우처는 정자 기증 사실을 뒤늦게 알고 머스크에게 화를 냈다고 한다.


바우처와 머스크는 대리모를 통해 둘째 아이를 품에 안았는데, 질리스의 임신과 출산 시기가 서로 겹쳐 한 때 같은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는 주장이다.


한편 아이작슨은 스티브 잡스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벤저민 프랭클린 등의 전기를 쓴 유명 작가다. 아이작슨 작가는 머스크가 2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전기를 위해 동행하는 것을 허락했으며, 전기의 내용도 일절 간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이작슨의 일론 머스크 전기인 ‘일론 머스크’는 미국과 한국 등 전 세계 32개국에서 동시 출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