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51년 된 음료수 미린다, 추억 속으로 사라진다...롯데칠성, 생산 중단

인사이트YouTube '롯데칠성 LOTTE CHILSUNG'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의외로 많은 사람이 잘못 알고 있는 제품 이름'에 항상 예시로 등장하는 음료수 '미린다'.


많은 이들이 '미린다'를 '미란다'로 착각한다고 해 많은 공감을 얻어왔다.


어떤 이름이든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환타나 오란씨 만큼이나 사랑을 받았지만 곧 추억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1972년 롯데칠성음료가 선보인 이후 51년 만이다.


인사이트롯데칠성음료


11일 조선비즈는 롯데칠성이 미린다와 트로피카나 스파클링 전 제품 생산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매체는 롯데칠성이 지난해부터 자사의 과일 탄산 브랜드인 '탐스(TAMS)'를 재출시하기 시작하면서 브랜드 사용료 지출 등을 줄이고 운영을 효율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미린다는 펩시콜라 제조사인 펩시코 제품으로 롯데칠성이 원액을 수입해 제조·판매하고 있다.


이에 롯데칠성이 미린다 판매를 중단하게 되면 펩시코 본사에 지불하는 로열티를 줄일 수 있다.


인사이트YouTube '롯데칠성 LOTTE CHILSUNG'


또한 2009년 출시된 이후 지난 2017년 걸그룹 '모모랜드' 멤버 주이를 앞세워 중독성 있는 광고로 이름을 알렸던 트로피카나 스파클링 역시 사라진다.


시판용 캔과 페트 제품 생산 중단에 이어 최근 병 제품과 디스펜서용 시럽 제품의 생산까지 중단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두 제품 모두 현재 판매되고 있는 시제품과 식음 업장에 남아있는 재고 등이 소진되는 동시에 맛볼 수 없게 된다.


인사이트롯데칠성음료


탐스는 1978년 출시됐다가 환타와 미린다의 인기에 밀려 2000년대 단종됐다.


그러나 최근 건강을 중시하는 '제로 탄산 음료' 트렌드에 맞춰 '탐스 제로'로 부활했다.


현재 오렌지, 레몬, 파인애플 등 단일 과일향 3종에 사과키위, 청포도석류, 복숭아패션후르츠 등 혼합 과일향 3종까지 총 6종이 출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