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내 리쯔웨이는 이런 비주얼이 아니었어..."
대만 인기 드라마 '상견니'의 국내 리메이크작 '너의 시간 속으로'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한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끈 원작을 바탕으로 한 만큼, '너의 시간 속으로'는 공개 전부터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실제 작품 공개 후 '너의 시간 속으로'는 원작의 흐름을 해치지 않으면서 작품의 주요 무대인 1998년 한국의 색깔을 적절히 담아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호평 속에서 단 하나, 뭇매 아닌 뭇매를 맞고 있는 장면이 있으니 다름 아닌 '너의 시간 속으로'의 남자 주인공 안효섭(남시헌과 구연준)의 스타일링이다.
극중 구연준 역할로 분한 안효섭은 덥수룩한 긴 머리에 거뭇한 수염을 기르고 등장한다.
지하철 역사를 거닐며 괴로워하는 그의 모습에서 초췌함을 넘어 피폐한 느낌마저 난다.
원작에 등장했던 허광한이 연기한 리쯔웨이는 깔끔하게 머리를 올리고 등장했었다.
극의 정황상 주인공이 피폐해질 상황이긴 하지만, 덥수룩한 머리나 거뭇한 수염은 보이지 않았다.
이처럼 원작과 사뭇 다른 안효섭의 비주얼에 누리꾼들은 "당황스럽다", "탈주각", "대체 왜 잘생긴 분을 이렇게 해놨냐", "구연준 나올 때마다 몰입 깨질 듯" 등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원작을 보지 않은 시청자들은 큰 이질감을 느끼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극이 전개되며 구연준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만큼 스타일링 때문에 몰입이 깨질 수 있다는 걱정 어린 시선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구연준이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너의 시간 속으로'는 대만 드라마 '상견니'를 원작으로 한 한국 드라마로,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 슬립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과 친구 인규를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