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수업 시간에 거울 보지 말라" 지적한 나이 든 선생님한테 들고 있던 거울 집어던진 여고생

인사이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최근 학교 폭력 및 교권 추락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한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사건이 주목 받고 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업시간에 자신의 행동을 지적한 선생님에게 거울을 던진 한 여학생 사연이 올라왔다.


이날 한 여학생은 수업시간 내내 거울만 보며 집중하지 못하는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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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여학생은 중간마다 선생님이 주는 눈총에도 아랑곳하지 않으며 거울 앞에서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를 계속 지켜보던 선생님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 수업을 중단한 뒤 여학생에게 다가갔다.


그러고는 "남자 애들한테 잘 보이고 싶어서 계속 거울 보니? 충분히 예쁘니까 그만 봐"라고 넌지시 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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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여학생은 당황한 듯 얼굴이 새빨게지더니 큰 소리로 대들기 시작했고 이내 선생님과 말다툼까지 벌였다.


이들의 언쟁이 점점 더 높아지던 그때, 여학생은 자신의 분을 참지 못하고 갑자기 선생님을 향해 들고 있던 거울을 던졌다.


이 모습을 보고 충격 받았다는 같은 반 학생 A씨는 "거울을 던진 학생은 선생님한테 혼나고 그냥 넘어갔다"고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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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냥 넘어간 것도 황당한데 이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학생들은 '쌤이 꼰대다'라는 반응을 보인다. 이건 거울을 던진 학생 잘못이 더 큰 거 아니냐"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은 공개 직후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누리꾼들은 "우리나라 교권이 낮아졌다는 걸 또 실감했다", "수업시간에 거울만 보고 있는 학생한테 나름 선 지키면서 지적한 것 같은데", "거울 그만 보라고 좋게 얘기했는데도 거울까지 던지다니", "요즘 학생들 개념이 없는 건지 무서운 게 없는 건지"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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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5일 광주광역시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날 한 학생은 교실에서 자신의 자리를 못 바꿔준다는 교사의 말에 격분하며 무자비하게 주먹을 휘둘렀다.


폭행은 무려 5분간 이어졌고, B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에야 끝이 났다. 피해 교사는 다른 학생과 교사들의 신고로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처럼 연이은 '교권 추락' 문제가 대두되면서 교사들과 대중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