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오늘(11일) 밤 '400년' 만에 한 번 볼 수 있는 희귀 '혜성' 떨어진다 (+사진)

인사이트Peter Kennett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무려 '400년'을 주기로 일생에 딱 한 번 볼까 말까 한 '초희귀 혜성'이 바로 오늘 밤, 내일 새벽께 지구에 가장 근접한다.


지난 7일(현지 시간) AP 통신은 생전 다시는 볼 수 없을 혜성이 지구에 초근접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400년 뒤에야 다시 관측할 수 있는 이 혜성의 정식 이름은 '니시무라 혜성'이다.


일본의 아마추어 사진작가 니시무라 히데오가 지난 8월 처음 발견해 그의 이름이 붙여졌다.


인사이트Gianluca Masi / Virtual Telescope Project


지름 1km 크기의 니시무라 혜성은 지구에서 약 1억 2500만km 이내 거리를 지나갈 예정이다.


니시무라 혜성이 지구에서 가장 가까워지는 날은 내일(12일)이다.


따라서 오늘(11일) 밤, 내일(12일) 새벽 가장 가까이에서 니시무라 혜성을 관측할 수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근지구천체연구센터의 폴 초다스는 "혜성을 맨눈으로 볼 수는 있지만 매우 희미할 것"이라며 "혜성을 관측하려면 좋은 쌍안경이 필요하고 하늘의 어디를 보아야 하는지도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인사이트Alan Howell / 어스스카이


니시무라 혜성을 관측하기 가장 좋은 때는 아침이 찾아오기 직전으로, 해가 뜨기 직전 망원경이나 쌍안경으로 수평선 위에서 관찰이 가능하다.


오는 12일 니시무라 혜성이 지구를 스쳐 지나가고 나면 다음 관측은 435년 후인 2458년이 될 전망이다.


'Virtual Telescope Project' 관련 이탈리아 천문학자 지안루카 마시는 "이번이 이 혜성이 태양에 의해 분해되기 전 마지막 관측 기회"라고 전했다.


한편 니시무라 혜성이 지구를 찾아왔던 시기는 지난 1588년으로 당시는 갈릴레오가 망원경을 사용해 최초로 천체관측을 시작하기도 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