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길 한복판에서 자신의 머리를 때리며 오열하는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얼굴이 벌게지도록 울며 자해를 하는 남자와 그의 앞에 가만히 서서 쳐다만 보는 여성.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지난 5일(현지 시간) 중국 최대 소셜 미디어 웨이보(Weibo)에는 3일 중국 후베이성의 한 거리에서 촬영된 영상이 올라왔다.
약 1분 분량의 짧은 영상에는 길에서 싸우는 한 커플의 모습이 담겼다.
커플 중 여성은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남성은 울분을 터뜨리며 자신의 머리를 주먹으로 마구 내리쳤다.
남성은 답답한지 자리에서 방방 뛰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완전히 자제력을 잃은 듯 오열하는 남성은 "너는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는구나. 아이들도, 나에게도 관심이 없어. 오로지 밖에서 사랑할 궁리만 한다"라고 외쳤다.
또 "왜 나랑 결혼했어! 난 벌써 죽어 가고 있어!"라고 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남성의 외침과 상황을 보고 바람을 피운 아내가 반성하지 않는 모습에 남편이 울분을 토하는 것으로 추측했다.
평정심을 잃은 와중에도 차마 아내를 때리지 못하고 자신을 때리는 모습은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아내의 뻔뻔함을 비난하며 남편이 이제 자신을 위해 살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현지 누리꾼들은 "남편이 길길이 날뛰는 모습을 보니 여자가 떠나려는 이유를 알겠다", "여자가 집에 관심이 없는 건 남편이 반성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 남자는 아내의 불만을 자초한 것이 틀림없다"라는 반응을 보여 다른 누리꾼들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