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매주 두번씩 논산훈련소에서 입대하는 군인들 놀리며 "자신감 얻는다"는 예비군 (영상)

인사이트YouTube '군바리깡'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입대를 앞둔 청년들의 머리를 밀어주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유튜버 짱재의 콘텐츠 '군바리깡'에 눈길을 끄는 예비군이 등장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군바리깡에는 훈련병 머리가 그게 맞습니까? 이리로 옵니다'라는 제목으로 군바리깡 EP.11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짱재는 이날 논산 육군훈련소 앞을 찾았다. 이날 짱재는 입대를 앞둔 청년들의 머리를 깔끔하게 밀어주며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인사이트YouTube '군바리깡'


청년이 훈련소 안으로 들어간 뒤엔 짱재를 알아본 다양한 사람들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했다. 그중 한 남성이 눈길을 끌었다. 


짱재가 그의 짧은 머리를 보고 "입대하는 거예요?"라고 묻자 그는 "저 전역했다. 사람들 놀리러 왔다"고 밝혔다. 


이어 "월요일 목요일마다 입대하는 사람들 보면서 자신감 좀 얻고 (입대하는 사람들을 놀리기 위해 훈련소 앞에 온다"고 했다. 


인사이트YouTube '군바리깡'


짱재가 이를 다시 한번 짚으며 확인하자 그는 "매주"라고 말했다.


짱재는 그와 함께 사진을 찍은 뒤 "잘 놀리시라. 다만 입은 함부로 놀리면 안 된다"는 주의를 주며 유쾌한 모습으로 그와 인사를 나눴다. 


영상 속 남성은 추후 댓글을 통해 "사실 짱재님 유튜브 커뮤니티 보고 집에서 가까워 간 것. 전역하고 육군훈련소 한 번도 안 갔다. 주변에 가면 막 기분이 이상하고 그렇다"고 밝혔다. 


인사이트YouTube '군바리깡'


발언과 관련해서는 "제가 한 말은 재미를 위해 한 말"이라며 "입대하실, 입대한, 이미 전역한 국군 장병분들의 희생이 대단한 걸 안다. 저도 예비군이니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군 장병 여러분들이 '아 저 사람도 전역했는데 나라고 못 하겠어?'라고 생각하고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욕은 많이 먹으면 아프니까 살살 적당히 때려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비범한 뇌를 가지고 계신다", "저도 당신 보고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저런 말 한다는 게 전혀 유쾌하진 않다"며 일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