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1대100' 김원준 "힘들때 도와준 유재석 본인은 기억못해"

via KBS 2TV '1대100'

 

가수 김원준이 대학 동창인 유재석에 대한 잊을 수 없는 고마움을 드러냈다. 

 

29일 방송된 KBS 2TV '1대100'에서 김원준은 "재석이와 서울예대 동기인데 데뷔 전이다 보니까 돈도 없고 많이 힘들었을 때였다"며 "재석이는 KBS 개그맨 공채에 먼저 합격한 상황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리 학교 모임 뒤풀이가 있으면 (재석이) 본인이 나서서 계산을 했다"며 "한 번은 내가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려고 하는데 술이 좀 취해 있었다. 재석이가 끝까지 같이 기다려 주고 표도 끊어서 첫 차를 태워줬다. 돈이 없었는데 너무 고마웠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정작 본인은 기억 못하고 있더라. 너무 많이 베풀다 보니까 기억 못 하고 있더라"며 "나는 재석이보다 1년 정도 뒤에 가수로 데뷔했다. 데뷔하고 나서도 재석이가 가장 생각이 많이 나서 '가요톱텐' 녹화를 하러 오면 희극인실에 가서 재석이를 불러 자판기 커피를 같이 마시면서 얘기 하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또 "재석이가 응원도 많이 해줬다. 그리고 고맙게도 91학번 친구들이 다 잘 됐다"며 "(이)휘재 나 재석이, 휘재 나 재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대100'은 1대1의 대결이 아닌 1대100의 숨 막히는 대결을 펼치는 퀴즈쇼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곽한나 기자 hann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