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라이더 잘못vs할머니 잘못"...뻥 뚫린 도로서 무단횡단 할머니 친 오토바이 운전자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 TV'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뻥 뚫린 도로에서 무단횡단 할머니를 친 오토바이 운전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뻥 뚫린 2차로를 달리던 오토바이와 밀려 있는 1차로 차들 사이로 나온 무단횡단 할머니의 충돌 사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블랙박스 내용에 따르면 오토바이는 우회전을 하기 위해 1차로에서 2차로로 빠르게 차선 변경을 했다.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 TV'


그런데 그때 밀려 있던 1차로 차들 사이에서 무단횡단 할머니가 나타났고, 뻥 뚫린 도로를 달리던 오토바이 운전자는 멈추지 못하며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자신이 배달라이더라고 소개하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운전자는 "생각지도 못한 할머니의 무단횡단으로 할머니를 발견하곤 오토바이 브레이크를 잡았다. 하지만 그대로 정면 추돌할 것 같아 우측으로 핸들을 돌렸지만 1차선에 차들이 있어 더 이상 우측으로 피하지 못하며 우측 백미러로 할머니를 추돌하게 됐다"고 말했다.


충돌 사고 후 보험회사에서 연락을 받았다는 운전자는 "할머니가 입원 하셨다면 과실 여부가 얼마가 될 지 영상을 봐야한다고 해 블랙박스 영상을 보험사 담당에게 보냈다. 변호사님도 이 영상을 보시고 제가 잘못한 건지 알려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 TV'


이 같은 사연에 한문철은 운전자에게 몇 가지 질문을 했고, 운전자는 "그때 속도는 41km 정도였다. 오토바이는 종합보험이다" 등의 답변을 했다.


곧바로 투표가 시작됐다. 투표 결과 '오토바이가 더 잘못했다'가 4%, '무단횡단자가 더 잘못했다'가 18%, 그리고 '무단횡단자의 100% 잘못이다'가 78% 표를 받았다.


이처럼 득표는 가장 후자에 몰렸다. 많은 이들은 "갑자기 차 속에서 사람이 등장하면 어떻게 하냐. 무단횡단한 게 잘못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 TV'


다만 일각에서는 "영상 보면 오토바이 운전자 속도도 빨라 보인다", "어느정도의 과실은 인정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문철은 "경찰은 차 대 사람 사고는 무조건 차가 잘못했다고 할 가능성이 높다. 그럴 경우에는 도로교통공단에 '사고 분석 해주십시오'라고 해야 한다. 오토바이 속도와 사고 거리가 몇 미타인지, 그럼 오토바이가 시속 40km에서 피할 수 있었는지 분석해달라고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YouTube '한문철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