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남성이 일주일에 한 번씩 아내와 모텔에서 이색 데이트를 즐기다가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회사로 불륜 협박 우편물이 왔네요. 어쩌죠?'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주말부부인 A씨는 종종 공항 근처에서 아내와 데이트를 즐겼다.
그는 사람이 북적대는 주말 모텔에 묵으면서 아내와 '뜨밤'을 보내며 사랑을 나누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평소처럼 회사에 출근했다가 충격적인 우편물을 받게 됐다.
해당 우편물에는 A씨가 아내와 모텔에 들어갔다가 나온 사진들이 한 가득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드라마에서 볼법한 '협박 우편'을 받은 A씨는 황당함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론 회사에 진짜 불륜으로 오해를 받을까 봐 걱정되기 시작했다.
그는 "주말부부이기 때문에 오랜만에 보는 아내랑 종종 공항 근처 모텔에서 데이트를 즐겼는데 이런 우편물을 받았다"며 "사진 속엔 모텔 오고 가는 아내와 내 모습이 담겨있다. 어떻게 해결해야 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가 저런 우편물을 받는다면 흥미진진해서 미칠 듯", "아내한테 '내 불륜 증거야'라고 전달해 봐라", "사진 찍은 사람은 재밌는 거 발견했다고 생각했을 텐데", "사례한다고 말한 뒤에 누군지 찾아봐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우연인 척 자연스럽게 동료들한테 아내 자랑하면서 얼굴 알려라", "동료 한 명 붙잡고 다들 들릴 정도로 며칠 전에 아내랑 데이트하는 걸 불륜으로 오해 받은 적 있다고 대화하는 척 해봐라" 등의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돌싱 남녀 538명을 대상으로 '길거리에서 팔짱을 끼고 걷는 다정한 중년 커플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냐'는 주제를 조사한 결과 '재혼 커플로 생각한다'는 응답자(남 38.3%, 여 41.3%)가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