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기름때 찌든 프라이팬으로 밥해주는 전업주부 아내 때문에 괴로운 삼성맨 남편의 호소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삼성전자에 다니는 남성 A씨는 전업주부 아내가 주방을 비위생적으로 쓰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더 큰 문제는 주방뿐만 아니라 음식 역시 지저분하게 만든다는 데 있다.


A씨에 따르면 아내는 밥솥에 눌어붙은 밥을 식사로 내어준다.


기름때 찌든 프라이팬에 반찬을 해서 주는데, 간혹 팬에 붙어있던 음식 찌꺼기가 반찬에 달려오기도 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보다 못한 A씨가 팔을 걷어붙이고 열심히 부엌과 인덕션을 청소해도 며칠이 가지 않는다.


요리를 하고 뒷정리를 하지 않는 건 물론이고, 오래된 음식도 서슴없이 식탁에 내놓는 아내 때문에 A씨는 비위가 상한다며 결혼을 후회한다고 전했다.


삼성맨 남편의 사연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양분됐다.


대표적으로 "식사는 전업주부 아내의 소관이니 부엌 상태를 나무라면 안 된다"는 반응과 함께 "아내가 자기 일을 제대로 못 하는 것이니 지적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으로 상충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각에서는 "아내 잘못이 백번 맞지만 저런 건 평소 생활습관과 비슷해서 안 고쳐질 거다"라며 A씨를 위로하기도 했다.


최근 블라인드에 올라왔던 A씨의 사연처럼 '집안일'로 인해 다투는 부부들이 생각보다 많다.


결혼 전 각자의 생활습관이나 삶이 방식이 달랐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인데, 집안일 문제에는 정답이 없는 만큼 부부 두 사람의 조율이 가장 중요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부부 상담 클리닉에서는 부부 싸움 후에는 서로 화해를 강요하기보다는 사과와 용서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인내를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화해 이후의 행동도 중요한데, 상대를 믿기로 했다면 정말로 믿어줘야 하며 싸움을 만든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