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행복해야 하는 날, 최악의 경험을 한 신부의 사연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오디티센트럴은 결혼식 당일 자취를 감춰버린 신랑 때문에 '예비 시아버지'한테 시집을 가게 된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인도네시아 남부 할마헤라 지코타모 지역에 살고 있는 여성 사(Sa)는 지난달 29일 오랜 시간 만나온 남자친구와 결혼을 약속했다.
수많은 하객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치르기로 한 바로 그 날, 무슨 일인지 사의 남자친구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모든 사람들이 남자친구를 찾아내기 위해 힘썼지만 끝내 연락이 닿지 않았고, 신부는 굴욕적인 상황을 마무리하기 위해 결혼식이 끝났음을 알렸다.
그러나 신랑의 아버지는 이미 신부 쪽에 지참금을 냈고 결혼식 비용으로 2500루피(한화 약 218만 원)를 지불했다며 끝까지 결혼식을 고집했다.
결국 돈이 아까웠던 시아버지는 자신이 결혼을 대신하겠다고 나섰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신부와 시아버지의 결혼식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많은 누리꾼들은 예비 시아버지와 며느리가 결혼한 것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했다.
누리꾼들은 "남자친구의 여자친구가 새엄마가 된 거네?", "이 결혼이 진행된 게 맞다고?", "돈이 아무리 아까워도", "지금 내가 뭘 본 거지?" 등 충격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