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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사이에서 혼외 딸을 낳은 여인 A씨는 미국 시민권자인 40대 이혼녀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회장은 29일 언론에 공개한 편지에서 노소영 아트센타 나비 관장과의 순탄치 않은 결혼생활을 고백하면서 "우연히 마음의 위로가 되는 한 사람을 만났다"고 털어놨다.
최 회장이 A씨를 어떻게 만나게 됐는지는 드러나지 않았으나 둘 사이에 딸이 출생한 시점이 2010년인 점을 고려하면 2000년대 후반쯤부터 교제를 시작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재미 프리랜서 안치용씨는 자신의 블로그 '시크리트 오브 코리아'에서 A씨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명에 '클로이(Chloe)'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A씨는 미국 시민권자이자 이혼녀로 알려졌다.
안씨가 입수했다고 밝힌 A씨의 이혼소송 판결문에는 1975년 11월생으로 나와 있고 2008년 6월 미국 뉴저지주 패세익카운티가정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해 같은해 11월 이혼 판결을 받은 것으로 돼 있다.
빼어난 외모의 A씨는 여러 연예인들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로그 '시크리트 오브 코리아'는 최 회장이 A씨에게 한남동 고급빌라를 사줬고 2011년에는 홍콩의 최고급 호텔에서 A씨와의 사이에 낳은 딸의 돌잔치를 열었다고 주장했다.
<최태원 회장(좌)과 이혼을 진행 중인 노소영 관장> ⓒ 연합뉴스
SK그룹 측은 이에 대해 "그 여인이 미국시민권자이고 이혼을 경험한 분이라는 점은 사실이지만 최 회장이 고급빌라를 사줬다거나 홍콩에서 돌잔치를 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SK그룹 관계자는 "한남동 빌라는 계열사가 업무용으로 임대했다가 나중에 최 회장이 구매한 뒤 현재 빈집으로 있다"며 "돌잔치를 열었다는 2011년에는 최 회장이 검찰수사를 받고 있을 때여서 홍콩에 갈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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