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커플통장 입금명 '엘리'로 바꿨다가 남친한테 '술집여자' 취급 당한 여친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커플통장에 본명이 아닌 다른 이름으로 입금했다가 남친과 심하게 다툰 여친의 사연이 전해졌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커플통장 입금명을 변경한 것이 욕먹을 일인가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커플통장 입금일이라 평소 이쁘다 생각했던 이름으로 변경하여(엘리)입금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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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자신의 이름이 여자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심하게 촌스러워 별생각 없이 에쁜 이름으로 바꿔서 돈을 넣었다고 한다.


또 커플통장은 A씨와 남친 B씨 둘이서만 사용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될 것도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입금명 '엘리'를 확인한 B씨는 A씨에게 막말을 퍼붓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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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공개된 카카오톡 내용에 따르면 B씨는 A씨에게 "엘리 좋아하네. 너도 술집X들 처럼 가명 쓰냐"라고 일방적으로 짜증을 냈다.


A씨가 "어디서 이상한 거 보고"라고 하자 B씨는 "엘리 뭐냐고. 이런 것 좀 하지 마라. 천박해 보인다. 그냥 한글 이름 써라"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A씨가 "네가 보는 건 다 천박하다. 이중성"이라고 했고, B씨는 "차라리 한글 가명을 쓰든가"라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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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A씨가 시비라고 받아들이자, B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연글을 올려보라면서 끝까지 당당한 태도를 유지했다.


평소 A씨는 엘리라는 이름을 좋아해 '최엘리'로 개명하려고 고민까지 했었기에 B씨의 일방적인 주장에 더욱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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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정 마음에 들면 걍 개명 그렇게 해라. 근데 썩 나는 뭐 그렇다 쳐도 사회에서 사람들이 볼 때 선입견 갖게 만들 것 같다. 한글도 아니고 영어도 아니고 무슨 가명도 아니고 노는 애처럼"이라며 "무슨 문신같이 선입견 만드는 싼티 이름 같다"라고 직구를 날렸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내 딸이 저런 꼴 당하면 가만 안 둔다. 더 좋은 사람 만나라", 남자가 많이 이상하다", "남친분 지인으로 두고 싶지도 않은 사람이네"라며 대부분 헤어질 것을 권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