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일본 여행 와서 재워달라더니...맥북·카메라 박살 내고 옷 다 찢어놓고 도망간 친구

인사이트A씨가 공개한 증거 사진 / 네이트 '판'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집에 놀러 온 친구가 맥북, 카메라 등을 모두 다 박살 내고 옷까지 찢어버렸다는 내용의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일 네이트 '판'에는 "집에 머물고 간 친구가 옷이랑 맥북 모두 부수고 도망갔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1년 비자로 일본에서 거주하고 있다는 20대 작성자 A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인사이트A씨가 공개한 증거 사진 / 네이트 '판'


A씨는 "지난달 22일부터 한국에서 친구가 11일간 일본으로 여행 왔다. 귀국 일정은 오는 3일이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친구가 일본어를 전혀 못 한다면서 일본 지인을 소개해달라고 해 셋이 만났다. 일본 지인이 집에서 자고 가도 되냐고 물어 친구에게 양해를 구했는데, 불편하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A씨는 "친구가 다른 곳으로 가겠다고 하길래 내가 지인의 집에 가서 자고 오겠다고 했다. 친구도 알았다고 했다. 지인의 집에서 자고 온 다음 날, 친구와 산책까지 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A씨가 공개한 증거 사진 / 네이트 '판'


그런데 사건은 그 다음 날 발생했다. 퇴근 후 집에 돌아와 보니 친구의 짐은 모두 사라졌고, 옷장에 걸려 있는 모든 옷과 속옷, 모자, 양말들이 가위로 잘려진 상태였다.


신형 맥북과 카메라, 면도기 또한 모두 박살 나 있었다. 맥북은 250만 원대, 카메라는 70만 원대, 옷들은 최소 70만 원 이상이었다.


인사이트A씨가 공개한 증거 사진 / 네이트 '판'


A씨는 "현재 지인이 집에 와서 같이 있어 주고 있다. 여분 열쇠 1개는 친구가 가지고 있어 열쇠 교체를 신청할 예정"이라면서 "손해배상 청구를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도와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친구는 한국에서 같이 일하다가 만난 사이인데 성격이 유별나고 남들과 친해지는 걸 어려워한다. 친구와 나는 잘 맞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었다. 친구는 정신과 약을 복용 중이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기가 A씨랑 가장 친한 친구인 줄 알았는데 다른 일본인 지인과 지내는 거 보고 화난 거 같다. 집착인 거 같다", "경찰에 신고하고 가능하면 친구와 함께 지내거나 이사하는 게 좋겠다" 등의 조언을 전하고 있다.


인사이트A씨가 공개한 증거 사진 / 네이트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