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임신한 어미 강아지 뱃속에서 새끼를 꺼내 판매한 번식장, 이른바 '강아지 공장'이 있어 공분을 사고 있다.
1일 각종 동물 보호 단체 SNS에는 경기도 화성의 한 번식장에서 발생한 끔찍한 사건이 공유됐다.
사단법인 코리안독스 등 동물 보호 단체는 포메라니안, 말티즈, 시츄 등을 교배해 판매하던 한 번식장 업체 대표가 벌인 끔찍한 일을 공개했다.
내부 고발자에 따르면 새끼를 가진 어미견이 영양실조로 쓰러지자 수술 도구가 아닌 문구용 커터칼로 강제 개복을 해 새끼를 꺼낸 뒤 이를 판매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번식장 대표는 죽은 어미견을 그대로 묻으라 지시했으나 내부 고발자가 이를 일반 실로 봉합하고 냉동켰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개는 근육이완제로 살해 했으며 안락사 및 죽은 개들의 시체를 냉동실에 보관하다 내용물이 꽉 차면 뒷산에 묻었다고 한다.
사체처리비가 적은 작은 개만 동물병원을 통해 합법적으로 처리했다고 전해진다.
게다가 해당 번식장 뜬장에 살던 강아지들은 뒷다리가 휘어지고 무너지는데, 이런 강아지들은 제왕절개용으로 번식시켰다고 해 충격을 안긴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해당 업장이 '동물판매업' 허가를 받은 번식장이라는 것. 사각지대를 이용해 번식장을 운영하고 있던 상황으로 추정된다.
코리안독스가 현장을 찾아 진행한 실시간 라이브 영상에서 업체 대표는 "죽어버리겠다", "우리보다 돈 더 많이 버는 업장들 많다", "투자 받아서 어쩔 수 없다. 우리도 살아야 하지 않냐"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내부 고발로 알려진 참혹한 번식장 모습에 많은 이들이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