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빚투 논란 후 방송 활동 중단했던 래퍼 마이크로닷, "엄청 긴장돼" 고백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예능 '도시어부'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던 래퍼 마이크로닷이 부모 빚투 논란 이후 6년 만에 얼굴을 비쳤다.
31일 MBN '특종세상'은 "6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선 마이크로닷의 사연은?"이라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마이크로닷은 다소 경직된 모습이었다. 그는 "긴장되냐"는 제작진 질문에 "엄청 긴장된다"고 답했다.
마이크로닷은 먼저 부모에게 피해 본 사람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마이크로닷은 "부모님으로 인해서 피해자분들이 생긴 거지 않냐. 그 부분에 대해서 화나셨던 분들에게 사과를 드리고 싶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합의를 맺고 도와주신 분들에게도 아직도 죄송하다. 정말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으로 변제를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부연했다.
친인척·이웃에게 4억 원 빌리고 뉴질랜드로 도망간 마이크로닷 부모...아들이 대신 사과
충북 제천 출신인 마이크로닷과 그의 부모는 친인척·이웃에게 약 4억 원을 빌리고 1998년 뉴질랜드로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2020년 부친은 징역 3년 모친은 징역 1년을 선고받았고, 2022년 6월 복역을 마치고 출소했다. 두 사람은 뉴질랜드로 추방당했다.
징역형이 확정될 당시 마이크로닷은 "제 부모님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과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미흡했던 저의 행동들을 되돌아보며 앞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항상 주의하겠다"고 대신 사과했다.
그는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려고 했는지 한국에서 연예게 활동을 중단했다. 다만 음악 활동은 멈추지 않았다.
재능이 뛰어난 그는 베트남에서 프로듀서로 활동했다. 마이크로닷은 2020년 9월 싱글 '프레이어'(PRAYER)와 2021년 6월 정규 앨범 '마이 스토리'(MY STORY)를 발매하기도 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신곡 '센세이션'(Sensation)을 냈다.
마이크로닷은 2006년 도끼와 함께 '올블랙'이라는 이름으로 최연소 힙합 듀오로서 이름을 알렸다.
마이크로닷이 출연한 '특종세상'은 오늘(31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