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벤츠 GT 차량을 도난당한 글쓴이가 사례금 1000만 원을 내걸어 관심을 집중시켰다.
지난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벤츠 GT 차량 현상금 1천만 원 걸고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벤츠 GT 차량 도난당해서 찾고 있습니다"라며 "도와주세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의 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5월 중순 아는 지인이 A씨에게 사업 업무차 차량이 잠시 필요해 빌려줄 수 있는지 물어봤다.
당시 다른 차를 타고 있었던 A씨는 흔쾌히 승낙하고 벤츠 GT 차량을 지인에게 빌려줬다.
그러나 차량을 반납하기로 약속했던 기한이 지나도 지인은 기한을 미룰 뿐 차를 반납하지 않았고 이내 연락이 끊겨버렸다.
A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서에서지인이 다른 건으로 수배 중이었다는 사실을 듣게 됐다.
이후 A씨는 1년 동안 차량 리스비를 매달 230만 원씩 납부하고 있다.
답답한 마음에 글을 썼다는 A씨는 "현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관님과 상의하에 도움을 청하게 됐다"며 "혹시나 차량에 대한 소재나 정보를 알고 계신 분께서는 연락 달라"고 말하며 개인 연락처까지 공개했다.
끝으로 그는 "차 찾는 것에 결정적 제보 주신 분께 사례금 1000만 원을 지급하겠다"면서 "제발 도와달라. 작은 단서도 소중히 받겠다"고 울분을 토했다.
A씨가 1000만 원이라는 큰 사례금을 제시하면서 누리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A씨가 공개한 경찰관 제보 연락처에 따르면 A씨가 사는 지역은 제주도인 것으로 추측되며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도난 이후 1년이나 지난 상황에서 육지에 있을지, 외국에 있을지 알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1년이나 지나서 못 찾을 거 같다", "제주에 있었으면 이미 찾았을 것 같다", "천만 원이면 사람들 눈에 불 켜고 찾을 듯", "타 지역이지만 유심히 보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6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람보르기니 우루스 어딨는지 제보해 주시면 현금 500만 원 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온 바 있다.
해당 글쓴이는 지인이 자신의 차량을 훔쳐 달아났다고 주장했다. 이후 한 제보자에게 "이 차를 본 것 같다"는 제보를 받았고 직접 만나 차량을 찾을 수 있었다.
제보자는 글쓴이가 제시한 500만 원을 받았고 두 사람은 인증 사진까지 찍어 올렸다.
A씨 역시 커뮤니티 누리꾼들에 의해 차량을 찾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