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차 4대 있는 집은 매달 62만 원"...현재 논란 중인 경기도 아파트 단지 추가 주차요금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뉴스1] 신초롱 기자 = 경기도의 한 아파트가 단지 주차 요금을 대폭 상향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 같은 내용이 공유됐다. 게시물에 따르면 경기도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주차 요금 상향안을 입주민들에게 공지했다.


안내문에는 가구당 차량 1대는 무료 주차를 허용하고 2대일 경우 2만원, 3대 이상부터 이용 요금을 대폭 인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내용에 따르면 차량 3대를 보유한 입주민의 경우 기존 5만원에서 27만원을, 4대일 경우 8만원에서 62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기존 이용요금보다 4~7배 이상 높아졌다.


현행법상 주차장 설치 기준은 가구당 평균 주차대수 1대 이상(가구당 전용면적이 60㎡ 이하인 경우 0.7대 이상)인데, 1996년 개정 이후 27년 동안 유지되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반면 자동차 등록대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자동차 누적등록대수는 2575만7201대로 지난해 말(2550만3078대) 대비 1% 증가했다. 6월 기준 국내 주민등록인구가 5139만2745명인 것을 감안하면 1.99명당 1명은 자동차를 보유한 셈이다.


이로 인해 주차 갈등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관리사무소 측은 입주민 간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같은 대안을 내놓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식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은 "우리는 3대에 13만원인데 비싸다고 난리 피우는 사람들이 있던데 이 사례 보여주고 싶다", "3차량 이상은 너무 노양심이다. 아파트 1.X대가 보통인데 알고 들어가는 거 아니냐", "3대는 진짜 양심 없는 거다. 공동주택인데 저런 입주민 때문에 1대 굴리는 집도 자리 찾아서 이리저리 헤매야 하지 않나", "어디든 다 이래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자차 없으면 관리비 깎아주나", "과하게 비싸다. 언질도 없이 너무 확 올리고 통보했다" 등의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