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4일(수)

오염 강박증 심해 공중 화장실 못 간다는 27살 여성..."바지에 실수한 적도"

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오염 강박증으로 인해 일상생활도 힘들어하는 의뢰인이 등장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오염 강박증으로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는 27살 여성 의뢰인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의뢰인은 "오염 강박증이 있어서 차를 폐차시킬 정도다. 파리가 핸들에 앉고 제가 앉은 곳에 닿고 너무 공포스러워서 새 차를 해도 못 쓰겠다는 생각을 해서 차를 처분 예정이다"고 운을 뗐다.


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사회생활을 해야 하기에 꾹 참고 일상 생활을 하고 있다는 의뢰인은 "대신 샤워하는데 기본 1시간, 오래가면 2시간 한다"며 "팔이 떨어질 때까지 씻는다. 서러워 운다. 빨리 자고 싶은데 성에 찰 때까지 씻어야 한다. 지금은 손이 괜찮은데 심할 때는 손이 다 찢어졌다"고도 토로했다.


의뢰인은 오염에 대한 강박 때문에 밖에서 공중화장실도 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벌레로 옮겨 갔는데 그 전에는 화장실이었다. 공중화장실을 못 가서 참다가 바지에 실수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당시 의뢰인 어머니는 딸에게 "기저귀를 해보자"라고 제안까지 했다. 


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의뢰인은 "2년 정도 병원 다니고. 입원 치료도 했었다. 죽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며 괴로운 마음을 표현했다.


근본적인 치료는 계속 안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상담은 꾸준히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의뢰인의 입장을 누구보다 공감하면서도 "전부 바꿀 순 없겠지만 미세하게 줄여나가는 나만의 방식과 루틴을 만들어라"라고 조언했다. 


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