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링 위에서는 무서운 파이터 추성훈이 바퀴벌레 앞에서 한 없이 작아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김동현을 비롯해 격투기 후배들과 부산 출장을 떠난 추성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후배들은 호텔 스위트룸을 기대했으나 실외 화장실이 딸린 민박집에 짐을 풀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추성훈의 의외의 모습도 담겼다. 집에 바퀴벌레가 출몰하자 오두방정을 떨며 후배들 뒤로 숨은 것.
추성훈은 "진짜 엄청 크네. 누가 잡아 빨리! 내 방 들어가잖아!"라고 소리치며 호들갑을 떨었다. 고석현이 자신있게 나서 약을 분사했으나 바퀴벌레는 질긴 생명력으로 날아다니기까지 했다.
결국 고석현도 줄행랑을 쳤고, 이에 추성훈은 재차 "내 방 들어간다고!"라고 외치며 고석현에게 발길질까지 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링 위에서는 모두가 무서워하는 카리스마 최강자지만 바퀴벌레 한 마리에 겁을 잔뜩 먹은 추성훈의 모습에 일각에서는 "사랑이 아빠의 반전 모습", "바퀴는 못 참지"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결국 추성훈의 등쌀에 고석현이 바퀴벌레를 잡았고, 약 조절 실패로 민박집 안은 화생방 수준이 됐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