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남자 배드민턴 복식 강민혁(24)-서승재(26) 조가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을 정복하며 9년 만에 쾌거를 이뤘다.
지난 28일 덴마크 코펜하겐 로열 아레나에서 '2023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혼합복식 결승전이 열렸다.
이날 남복 랭킹 6위 강민혁-서승재 조는 랭킹 11위 킴 아스트룹-엔더스 스카룹 라스무센(덴마크) 조와 맞붙었다.
1세트를 14-21로 내준 강민혁 서승재 조는 2세트부터 반격을 보여줬다.
덴마크의 빠른 템포의 공격에 고전하는 듯 했지만 뛰어난 수비를 바탕으로 동점까지 끌어 올렸고, 이어 랠리 싸움에서도 상대를 압도하며 21-15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3세트에서는 줄곧 강민혁-서승재 조가 경기를 주도했다. 상대가 1점 차까지 따라붙으면 3, 4점 차를 달아나기를 반복, 공방전 끝에 21-17로 짜릿한 역전승을 이루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우리나라 남자복식은 2014년 고성현-신백철 조가 우승을 차지한 이후 9년 만에 다시 정상에 섰다.
또한 서승재의 경우 앞서 채유정과 호흡을 맞춘 경기에서 우승한 바 있어 박주봉, 김동문에 이어 한 해 세계선수권 다관왕을 달성한 세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한국 배드민턴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기록해 역대 최고 성적을 내면서 마무리했다.
안세영(삼성생명)이 여자 단식에서 한국 선수 첫 세계선수권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고,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여자 복식에서 동메달을 땄다.
World Champions Alert!
— The Olympic Games (@Olympics) August 27, 2023
Seo Seung Jae and Kang Nin Hyuk are your new men’s doubles world champions!
It’s the second title of the day for Seo, and third total for Republic of Korea, capping off a thrilling week in Copenhagen!#BWFWorldChampionships | #RoadToParis2024 pic.twitter.com/WwRA1IPGR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