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비행기나 기차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면 어린아이를 동반한 승객들을 볼 수 있다.
종종 아이들의 소란보다 부모들의 민폐가 더욱 주변 승객들을 화내게 할 때도 있다.
얼마 전 늦은 밤 출발하는 비행기에서 야광 모자를 쓴 아기 때문에 밤잠을 설친 승객이 올린 사진이 공개돼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어두운 비행기 기내에서 휘향찬란하게 빛나는 형광모자를 쓴 아이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사연을 공개했다.
이 사진을 공개한 누리꾼에 따르면 해당 항공편은 밤늦게 출발해 아침에 도착하는 장거리 비행이었고 승객들 모두 기내식을 먹고 잠을 청하고 있었다.
하지만 불 꺼진 기내 어디가에서 번쩍번쩍 빛이 새어나와 승객들 모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알고 보니 한 아이가 토끼 모양의 야광 모자를 쓰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이 옆에는 아빠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있었는데 이 남성은 모자를 쓰고 신이 난 아이를 바라만 보고 있었다.
사진을 공개한 누리꾼은 이 모자를 쓴 아이 때문에 제대로 잠을 잘 수 없었다고 말했다.
사진을 본 다른 누리꾼들 역시 "민폐다. 기내에선 아이 부모가 모자를 벗겨야 했다", "부모가 아이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는 건가", "진짜 비행기도 노키즈존이 필요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