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만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팔뚝을 자랑하는 '현실판 뽀빠이'가 화제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틱톡에서 이목을 끌고 있는 한 남성을 소개했다.
틱톡 계정 'theanimalhilemakumu'를 운영하는 이 남성은 영상에서 엄청난 크기로 변형된 팔뚝을 선보이며 많은 팔로워를 얻었다.
27일 기준 그의 틱톡 팔로워는 약 14만 명이며, 무려 150만 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하지만 이런 인기에도 불구하고 비정상적인 형태의 팔뚝 때문에 그의 영상 대부분은 심각한 건강 위험을 나타내는 콘텐츠 경고가 표시됐다.
남성의 영상을 보면 마치 양 팔뚝에 농구공을 넣은 듯한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긴다.
그의 팔 두께는 얼굴의 2배에 달한다.
영상이 올라온 것으로 미루어 보아 남성은 2021년부터 달라진 모습을 선보인 것으로 보인다.
많은 누리꾼들은 그가 팔에 바셀린 혹은 신톨 오일(Synthol Oil)을 주입한 것이라고 확신했다.
신톨은 보통 기름, 벤질 알코올, 리도카인 등의 혼합물로 구성된 약물이다.
신경 손상, 폐동맥의 기름 색전증과 폐색 심근경색, 뇌중풍 및 감염성 합병증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은 정기적으로 근육에 신톨을 주입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가 춤을 추며 팔 근육을 과시하는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누리꾼들은 "공기를 주입한 스폰지밥 팔 같다", "저런 팔뚝이면 어떻게 옷을 입나", "너무 위험해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8월 헐크처럼 보이고 싶은 마음에 이두박근, 가슴, 등 등의 근육에 신톨 오일을 주입해 유명세를 탔던 브라질의 보디빌더 발디르 세가토(Valdir Segato)가 자신의 55번째 생일에 사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016년 기준 그가 몸에 주입한 신톨의 무려 25kg에 달했으며 그의 이두박근은 무려 23인치까지 부풀어 올랐다.
지난 2021년에는 팔에 신톨 오일을 주입했다가 부작용으로 인해 2차례 제거 수술을 받은 20대 러시아 남성 키릴 테레신(Kirill Tereshin)의 사연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