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에게 자취방 비밀번호 '알려 준다 vs 안 된다' 설전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자취하는 집 비밀번호를 남자친구에게 공유해도 된다, 안 된다를 두고 가비·엄지윤·한혜진·풍자가 설전을 벌였다.
최근 U+모바일tv 오리지널에서 방영한 '믿고 말해보는 편-내편하자'에서는 시청자가 보낸 사연을 논쟁을 펼치는 장면이 공개됐다.
사연을 알린 여성은 "남자친구가 자취방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한다. 알려줘야 하냐"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 사연을 듣자마자 가비는 "싫어!"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너무나 단호하게 말해서 궁금했던 걸까. 한혜진은 "왜 싫어??"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남자친구가 아니면 대체 누구한테 알려주냐"고 말했다. 이에 풍자도 "(나도) 알려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가비는 "한 번 거절했으면 다음부터 안 그래야 하는 데도 계속 알려달라고 하는 게 싫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엄란드' 엄지윤도 "거절 의사를 밝혔는데 계속 이러면 안 되죠"라며 가비의 의견에 힘을 실어줬다.
한혜진 "집에서 남자친구가 소파에 누워 있으면 좋은 거 아니냐"고 하자 풍자는 "결혼이 하고 싶은 거"
한혜진은 그래도 이해가 안 갔는지 "내가 이상한 거냐"라며 "일 끝나고 집에 들어갔는데 남자친구가 소파에 누워있으면 좋은 거 아니냐"고 말했다.
풍자는 그런 한혜진을 "잠깐만 이 언니는 그냥 결혼이 하고 싶은 거야"라고 상황을 정리(?)했다.
이 사연은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비밀번호를 알려 줄 수 있다'고 한 누리꾼은 "남자친구가 하면 뭘 하겠냐, 어느 정도 만났으면 알려 줘도 상관없지 않냐", "남자친구를 여럿 둔 것도 아닌데 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비밀번호를 알려 줄 수 없다'고 한 누리꾼은 "난 부모님한테도 안 알려 준다. 남자친구한테는 더더욱 알려주기 싫다", "내 공간인데 꼭 다른 사람한테 알려줘야 하냐"고 말했다.
이외에도 "알려 줄 수도 있고, 안 알려 줄 수도 있다. 그런데 '왜 안 알려주냐?'고 묻는 건 이상한 거 같다", "안 알려줘서 생길 제일 큰 일은 남자친구가 서운해 하는 것, 알려줘서 생길 수 있는 가장 큰 일은 9시 뉴스에 나올 수 있다는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