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일본의 오염수 방류 개시 후 국내 소비자들의 수산물 소비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한 초밥집 메뉴에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밥 시켰는데 이게 맞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초밥과 다르게 만들어진 초밥의 모습이 담겼다.
해당 초밥은 전부 흰 쌀밥이 아닌 잡곡밥으로 만들어져 알록달록한 색감을 띄었다.
특히 잡곡밥에 들어있는 검정 흑미는 빨간 참치 아래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투명한 색감을 자랑하는 광어 또한 잡곡밥과 만나면서 흡사 라이스페이퍼를 연상케하기도 했다.
이를 본 작성자 A씨는 난생 처음 본 초밥 모습에 충격 받은 듯 '현미밥...'이라는 짧은 외마디만 남기며 글을 마쳤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입 안에 넣으면 초밥 맛보다 잡곡 맛이 더 강할 듯", "일본 오염수 방류 때문에 꺼림찍해도 먹고 싶어서 주문했을텐데...", "나 같으면 바로 환불한다", "이럴거면 회 사서 집밥으로 만들어 먹지 왜 사먹겠냐"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한편 일본은 지난 24일 오후 1시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이미 134만t의 오염수가 1천여개의 대형 탱크에 들어있으며, 현재도 원전 부지로 유입되는 지하수와 빗물 등으로 인해 오염수가 추가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