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연인' 유길채(안은진 분)가 이장현(남궁민 분)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오열했다. 안은진의 가슴 시린 오열은 안방극장을 울렸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연인'에서는 이장현이 볼모 신세가 된 소현세자(김무준 분)와 함께 청나라 심양으로 떠났다가 죽음 위기에 내몰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장현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뒤늦게 깨달은 유길채는 이장현이 죽은 줄 알고 슬픔을 토해냈다. 닿을 듯 닿지 않는 이장현과 유길채의 애틋한 인연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안타까움으로 물들였다.
이장현을 향한 유길채의 그리움은 길채의 오열 장면에서 터졌다. 유길채는 산에 올라 이장현이 준 털조끼를 들고, 이장현의 이름을 세 번 불렀다. 그러면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올 수도 있다고 믿은 것.
유길채는 "장현 도련님. 돌아오면 내 다시는 매몰차게 굴지 않으리다. 아직 못한 말이 있습니다. 제발 돌아오시오"라고 외치며 오열했다.
이 장면에서 안은진은 시청자들 한 번에 몰입 시키는 눈물 연기를 보여줬다. 방송을 본 이들은 "어제 보면서 같이 울었다", "이 장면 보고 안은진 연기 잘한다고 생각했다", "웰메이드 드라마에 웰메이드 배우진이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일각에서는 "올해 MBC 연기대상은 남궁민, 여우주연상은 안은진" 등의 반응도 나왔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이장현의 이름을 외치며 하염없이 눈물 흘리는 유길채와, 홍타이지 앞에 끌려가 죽음 위기에 처한 이장현의 모습이 교차되며 그려졌다.
과연 두 사람은 재회 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을까. '연인'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