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완전히 잠적했던 스타크래프트 레전드 프로게이머 '쌈장' 이기석 근황 (영상)

인사이트YouTube '근황올림픽'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게임 '스타크레프트' 1세대 프로게이머 '쌈장' 이기석이 20년 만에 근황을 전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이기석과의 인터뷰가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이기석은 1990년대 후반 스타크래프트 1세대 프로게이머로 임요환이 프로게이머로 데뷔해 이름을 날리기 전까지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의 대표주자였다. 


당시 국내 최고의 대회였던 KPGL을 2연속 우승했으며 세계 최고 대회였던 블리자드 래더 토너먼트를 우승하면서 유명해졌다. 


인사이트YouTube '근황올림픽'


특히 코넷 CF에 출연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영상에서 이기석은 "은퇴한 게 20년 전이다. 어제 조금 연습을 해봤는데 스타가 이렇게 빠른 게임인지 처음 알았다"고 했다. 


과거 프로게이머로 엄청난 영광을 누렸던 이기석은 대회 상금, 방송 출연료, 해설 출연료, 각종 CF 등으로 큰 수익을 얻었지만 은퇴 후에는 업계를 완전히 떠났다. 


인사이트YouTube '근황올림픽'


이기석은 "생각보다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다. 어느 정도 수입이 있으면 생각해 봤을 텐데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떠났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이후 일본에서 대학에 다니며 9년 정도 생활했던 이기석은 한국에 돌아와 공무원 준비를 2년 동안 했다고 한다. 


공무원 준비가 잘되지 않아 2년 만에 접고 수행 비서 일부터 학습지 선생님까지 도전했으나 별다른 수입을 내지 못했고, 41살의 나이에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인사이트YouTube '근황올림픽'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결과 그는 공기업에서 프로그램 개발자로 일하고 있다. 


이기석은 "주변에서 다 반대했는데 도전해 보고 싶었다. 마침 지원한 곳에서 연락이 와서 일하게 됐다. 이제 2년 차다. 안정적인 삶을 살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기석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우리의 기억 속 영원한 넘버원 쌈장", "1세대 레전드답게 겸손하시고 열정적인 모습 너무 좋다", "너무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보게 되어 너무 좋네요"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YouTube '근황올림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