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궁금한 이야기 Y'가 신림동 성폭행 살인범 최윤종에 대해 파헤쳤다.
그 과정에서 최윤종의 가족이 거주 중인 곳으로 찾아갔다가 천대를 받고 말았다.
25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최근 발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에 대해 다뤘다.
앞서 지난 17일 오전 11시 44분께 서울 관악구의 한 등산로에서 최윤종이 피해자 여성 A씨를 성폭행하기 위해 너클을 낀 상태로 때리는 일이 발생했다.
A씨는 사건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안타깝게도 지난 19일 사망했다.
사고로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A씨는 11년 차 초등학교 교사였다. 참변을 당한 그날도 방학 중에 연수를 담당하게 돼 학교에 출근하는 길이었다.
A씨 오빠는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에게 "너클을 끼고 머리쪽을 그냥 계속 때린 것 같다. 머리에 상처가 너무 많이 났다. 내가 제일 화가 나는 건 가해자가 부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질식에 관한 얘기는 한 마디도 없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윤종은 체포 직후 경찰 조사에서 "성폭행을 시도했지만, 살인의 고의는 없다"라고 주장했으나, 부검 결과 A씨의 사인이 질식사로 밝혀지자 그제서야 목을 졸랐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취재하는 과정에서 최윤종의 가족을 찾아가기도 했다.
현관문을 열고 나온 최윤종의 아버지는 제작진을 보자마자 "뭐냐 당신. X져라. X져라 XXXX 뭐냐. 여길 왜 들어오냐. X져. X져라"라며 화를 냈다.
분노한 최윤종의 아버지는 급기야 제작진을 거세게 밀치면서 대화를 완강히 거부했다.
해당 장면을 본 누리꾼은 "이건 방송국이 선 넘은 것 같다", "내가 가족이어도 싫었을 것 같다", "가족을 왜 찾아가냐. 연좌제도 아니고", "그래도 제작진한테 손찌검하는 건 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3일 서울경찰청은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최윤종의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당시 최윤종이 머그샷 촬영과 공개에 동의하면서 현재 모습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