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처녀때 새긴 '뱀문신' 때문에 학부모 모임서 왕따 당한 여성, 1천만원 내고 지우게 생겼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몸에 새긴 문신을 개인의 멋, 개성이라고 존중받기가 아직은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아이를 낳고 학부모가 된 순간 문신한 것을 뼈저리게 후회하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문신한 거 가장 후회하는 게 애 어린이집 들어갈 때인 거 같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저랑 와이프는 문신 극혐이라 진짜 안 좋아하는데, 우리 애랑 가장 친한 여자애 엄마가 문신을 해서 후회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맨날 놀이터에서 둘이서 잘 놀아서 인사하고 그랬다"라며 "항상 스카프 아니면 목 폴라 입어서 잘 몰랐는데 여름에 결국에는 벗으니 목에 뱀머리 문신이 있어서 진짜 놀랐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A씨의 아내는 이미 뱀머리 문신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학부모들 모임에서 일찌감치 이야기가 나온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과거 피팅 모델이었던 여성은 남편이 타투이스트라 문신을 하게 됐고, 자식을 낳기 전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으나 출산 후 모든 게 힘들어졌다고 한다.


학부모 모임 하는 엄마들이 바로 손절하고 뒷담까지 하니 견딜 수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여성은 "일일이 내가 위험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증명해야 하는 건 그렇다 쳐도 내 딸마저 도매급 취급 당하는 거는 못 참겠는데 화내는 것도 어렵다"라고 하소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국 여성은 뱀머리 문신을 지우려고 견적까지 받아봤으나 1천만 원이 넘게 나왔다고 한다.


여성의 남편은 "지금은 아이를 케어할 사람이 있어야 하니, 나중에 하라"라고 했으나, 여성은 나중에 지우다가 아이가 알게 되면 더 상처받을까 봐 고민에 빠졌다는 전언이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젊을 때는 모른다 나이 들면 알게 되고 그때는 이미 늦다", "에버랜드만 가도 문신한 부부들이 애들 데려오는 거 많이 본다. 딱히 가리지도 않더라", "오늘만 살다가 후회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일타 스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