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친구 결혼식에 축의금 3만원 냈다가 '손절' 당한 취준생..."제 잘못인가요?"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김비서가 왜그럴까'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친구의 결혼식에 찾아가 축의금 3만원을 내고 식사를 하고 온 취준생이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올라왔던 "제가 취준생이라 친구 결혼식 가서 축의금 3만원 냈는데 잘못한 건가요?"란 제목의 글이 재조명됐다.


작성자 A씨는 "지난주 친구 결혼식이었는데, 취준생이라 3만원을 내고 왔다"라고 입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근데 방금 친구한테 전화가 왔는데, '3만은 좀 너무한 거 아니냐. 네가 먹은 밥값이 3만원보다 더 비싸다'라고 하더라"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A씨 친구는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축의금 목록이 적힌 장부를 확인한 후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친구의 말에 기분이 나빴던 A씨는 "내가 직장인도 아니고 한 푼이 아쉬운 상황이라 어쩔 수 없었다. 전화로 따질 정도의 문제는 아니지 않냐"라고 답했지만, 돌아온 친구의 대답은 더욱 거칠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친구는 "3만원 돌려줄 테니까 계좌번호 문자로 보내고,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고 윽박지르며 전화를 끊었다.


A씨는 만약 자신이 결혼하는 입장이라면 취준생 친구가 축하해 주러 오기만 해도 고마울 거 같았기에 친구의 반응이 도통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자신이 실수를 한 것이냐고 질문했다.


사연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양분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3만원 낼 정도면 안 와야지"라는 반응과 "그렇게 수금하고 싶으면 부자만 불러라"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사정이 어렵다면 5만원을 내고 가지 않는 것도 방법이었을 것 같다는 이들의 의견도 존재했다.


최근 결혼 비용이 증가하면서 얼마의 축의금을 내는 게 적절한가에 대한 논쟁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최근 2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 1,000명(남 500명, 여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혼비용 보고서'에 따르면 신혼부부 총 결혼비용은 3억 3,050만원으로 집계됐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주택 2억 7977만원 ▲혼수 1573만원 ▲예식홀 1057만원 ▲예단 797만원 ▲예물 739만원 ▲신혼여행 485만원 ▲웨딩패키지(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333만원 ▲이바지 89만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