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이적료로 '1000만 유로' 내건 올림피아코스...이적 요청한 황인범, 역대급 위기 닥쳤다

인사이트Instagram 'olympiacosfc'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황인범이 위기에 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22일 그리스 매체 '스포르트독(SPORTDOG)'에 따르면 올림피아코스는 황인범에게 1,000만 유로(한화 약 143억원)가 넘는 제안을 하지 않을 경우 올림피아코스에 남아 훈련에 임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은 오는 9월 1일 마감된다. 앞으로 남은 일주일 안에 이적을 성사시키지 못하면 팀에 남아 훈련만 해야 한다. 


지난 2022-23시즌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한 황인범은 꾸준히 출장하며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인사이트Instagram 'olympiacosfc'


한 시즌 동안 공식전 40경기에 출전했고, 5골을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 그리스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엘라다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선수로 황인범을 선정하기도 했다. 


다만 황인범은 더 큰 무대를 원했다. 


이적 1년 만에 팀을 떠나기 위해서는 팀이 만족할 만한 이적료를 다른 팀에서 내야 한다. 다만 올림피아코스는 황인범을 쉽게 놓아줄 생각이 없는 듯하다. 


1만 달러는 황인범에게 높은 몸값이다. 황인범은 자신의 몸값을 300만 유로(한화 약 43억원)에 떠나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olympiacosfc'


황인범의 주장은 이렇다. 기존 계약이 1+2년이었기 때문에 자신이 자유 계약 신분이라는 것. 


반면 올림피아코스는 황인범의 계약 기간이 3년이라고 주장하는 중이다. 


일단 10개에 가까운 팀이 황인범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몬차와 아틀란타가 거론된다. 


다만 몬차는 올림피아코스와 같은 구단주이기 때문에 이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Instagram 'olympiacosfc'


아틀란타는 황인범에게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푸프이부르크,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터기 리그의 페네르바체, 갈라타사라이 또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적극적인 제의가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황인범과 올림피아코스의 싸움이 어떻게 끝날지 모르며, 황인범이 FA로 나올 경우 좀 더 저렴한 값에 영입할 수 있어 때를 기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사이트Instagram 'olympiacosfc'


문제는 돈이다. 2020년 이후 그리스 리그에서 1,000만 유로 이상의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는 단 2명 밖에 없다. 


이들 모두 EPL로 이적했으며, 다른 리그 구단들은 코로나19 이후 재정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1,000만 유로를 지불하기란 생각처럼 쉽지 않다. 


이대로 이적시장이 닫힌다면 황인범에게는 최악의 상황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