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대통령실 설날 선물 / 대통령실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국민의힘 사무처 직원이 중고거래 사이트에 대통령 선물을 팔겠다고 했다가 대기발령 조치됐다.

지난 2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사무처 직원은 지난 21일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 대통령의 추석 선물을 30만 원에 팔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직원은 해당 게시물을 통해 "아직 (선물이) 안 와서 품목은 미정이다. 지금 구매하시면 집으로 택배 가능이다. 수령지 변경해서 보내드리겠다"라고 전했다. 

2022년 대통령실 추석 선물 / 대통령실

또 직원은 거래 희망 장소로 9호선 국회의사당역을 지목하기도 했다.

현재 직원이 올린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같은 날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인데 해당 직원이 너무 가볍게 사안을 본 것 같다. 오후에 대기발령 조치했고 후속 조치도 할 것이다. 엄중히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통상 대통령은 추석과 설 명절에 국가와 사회발전을 위해 헌신한 각계 인사들에게 선물을 보내며 마음을 전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설 명절에 떡국 떡(경북 의성), 곱창김(전남 신안), 황태채(강원 인제), 표고채(충남 청양), 멸치(경남 통영), 홍새우(인천 옹진) 등으로 구성된 선물을 1만 5천 명에게 보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