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생물종 진화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낸 마굴리스의 사상을 열 가지 키워드로 살펴보는 책 '린 마굴리스'가 출간됐다.
리처드 도킨스를 위시한 신다윈주의자들은 지구상에 새로운 생물종의 출현을 돌연변이 등을 통한 '세포 내 유전자 변이'가 점진적으로 축적되는 과정에서 생물종이 분화해 왔다는 설명을 주로 내세운다.
그러나 린 마굴리스의 연구에 따르면 새로운 생물종은 '종 간 세포 융합'을 통해, 즉 서로 다른 생물종이 공생 협업하는 과정에서 출현하기도 한다. 생물종의 역사를 종 간 약육강식이 아니라 종 간 공생이라는 관점에서 조망해야 하는 이유다.
마굴리스 사상의 토대를 이루는 '연속세포내공생이론'의 개요부터 공생진화론과 신다윈주의 진화론의 차이점, 생물과 생물의 공생을 넘어 생물과 무생물의 공생을 설명하는 가이아 이론의 함의까지 다양한 사례와 함께 설명한다.